코딩테스트 공부를 여러 번 시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문제를 오래 붙잡고 있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에는 한 문제를 풀 때 해설을 최대한 보지 않고 끝까지 혼자 해결하려고 했다. 물론 그렇게 해서 2~3시간 만에 문제를 풀어내면 뿌듯함은 컸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오래 걸려서 겨우 푼 문제일수록 다시 풀고 싶은 마음이 잘 생기지 않았다. “이 문제 또 보면 또 오래 걸리겠지?”라는 부담감이 먼저 들었고, 자연스럽게 복습을 미루게 됐다.
몇 번 그런 경험을 반복하다 보니, 오히려 효율적인 공부 방식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너무 오래 붙잡기보다는 충분히 고민해본 뒤 해설을 보고, 풀이 방식을 학습한 다음, 나중에 다시 풀어서 내 것으로 만드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코드트리에서 북마크 기능을 사용해보면서 이 생각이 더 분명해졌다.
틀린 문제를 알려주는 문제풀이 사이트는 많지만, 실제로 복습해야 할 문제는 단순히 “틀린 문제”만은 아니다. 맞은 문제 중에서도 사실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맞힌 문제가 있고, 해설을 보고 나서야 풀이 방향을 이해한 문제도 있다. 또 지금 당장은 풀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헷갈릴 것 같은 문제도 있다.

그래서 나는 북마크를 단순 즐겨찾기가 아니라, 나만의 오답노트이자 복습 대상 선별 도구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느꼈다.
이번에 처음으로 북마크 폴더를 만들면서 폴더명을 [해설봄]으로 정했다.
이 폴더에는 내가 스스로 끝까지 풀지 못했거나, 풀긴 했지만 해설을 보고 나서야 더 좋은 풀이를 이해한 문제를 모아둘 생각이다. 오늘은 정렬 유형의 "2개씩 그룹짓기" 문제를 북마크에 추가했다. 문제 자체를 아예 못 푼 것은 아니지만, 처음 접근할 때 왜 가장 작은 값과 가장 큰 값을 묶는 방식이 자연스러운지 바로 납득하지 못했다. 단순히 “정렬 챕터니까 정렬을 쓰겠지”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만나도 다시 흔들릴 것 같았다.
이런 문제는 그냥 맞았다고 넘기기보다, 따로 표시해두고 다시 풀어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이번에는 풀었다”가 아니라 “다음에도 풀 수 있다”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북마크 폴더명을 직접 정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북마크하고 싶은 이유는 문제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은 우선 해설봄 폴더만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어려움], [약점]처럼 기준을 더 나눠볼 생각이다. 예를 들어 해설을 보고 이해한 문제는 해설봄, 시간이 오래 걸린 문제는 어려움, 특정 유형에서 반복적으로 막히는 문제는 약점 폴더에 넣는 식으로 관리하면 복습할 때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
코드트리의 커리큘럼 구조와 북마크 기능을 같이 쓰면 복습 루틴을 만들기에도 좋다고 느꼈다.
코드트리는 Trail, Chapter, Lesson 단위로 학습 흐름이 나뉘어 있어서 기본 문제부터 연습 문제, 테스트 문제까지 단계적으로 풀 수 있다. 여기에 북마크를 더하면, 그날 푼 문제 중 다시 봐야 할 문제만 따로 모아둘 수 있다. 즉, 처음 학습은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복습은 북마크를 기준으로 하는 방식이다.
아직은 쉬운 문제 위주로 풀고 있어서 복습 루틴이 완전히 체계적으로 잡힌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알고리즘 문제를 본격적으로 풀기 시작하면, 북마크한 문제를 1일, 4일, 7일, 14일, 30일 간격으로 다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관리해보고 싶다. 흔히 말하는 황금 복습 주기처럼 최소 5번 이상 반복해서, 해설을 보고 이해한 풀이가 실제로 내 풀이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예전에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문제를 다시 볼 것인지”를 정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느낀다. 모든 문제를 다 복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틀린 문제만 보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나에게 필요한 문제를 직접 골라 북마크해두고, 그 문제들을 중심으로 복습하는 방식이 지금의 나에게 잘 맞을 것 같다.
이번에 코드트리 북마크 기능을 사용해보면서, 코딩테스트 공부도 단순히 문제를 푸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기록하고 다시 풀어보는 과정까지 포함되어야 한다는 걸 다시 느꼈다. 앞으로는 문제를 풀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나중에 다시 볼 필요가 있는지”까지 판단하면서 공부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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