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코딩테스트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하반기 이직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알고리즘 공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2월쯤에는 큰마음 먹고 60만 원 정도 하는 코딩테스트 강의도 결제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한 달 정도 공부하다가 흐름이 끊겼다.
가장 큰 이유는 문제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응용문제를 풀려고 하다 보니, 문제를 풀수록 실력이 쌓인다는 느낌보다는 “나는 왜 이렇게 못 풀지?”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기본기에 구멍이 많은 상태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니 재미도 없고, 자연스럽게 손이 안 가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부 방식을 조금 바꿔보고 싶었다.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수학 문제집을 풀 때처럼 기본 개념부터 유형별 문제까지 차근차근 쌓아가는 방식이 나에게 더 맞을 것 같았다. 그런 점에서 코드트리는 내가 원하던 학습 방식에 가까웠다.
코드트리는 Trail, Chapter, Lesson 단위로 커리큘럼이 나뉘어 있어서 지금 내가 어떤 유형을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쉽다.
단순히 문제 목록만 보고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기본 문제부터 연습 문제, 테스트 문제까지 단계적으로 따라갈 수 있어서 “내가 지금 어떤 기본기를 다지고 있는지”가 비교적 명확하게 느껴진다.
이번 주에는 이런 학습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코드트리의 알림톡과 깃허브 연동 기능을 활용해보았다.

가장 체감이 컸던 건 카카오톡으로 오는 연속 학습 알림이었다. 매일 한 문제라도 풀기로 마음먹었지만, 퇴근 후에는 피곤해서 그냥 넘어가고 싶은 날도 많다. 그런데 카톡으로 오늘 학습하지 않으면 연속 학습이 깨진다는 알림이 오면, 괜히 그냥 자기 아쉬워진다.
“많이 못 풀더라도 한 문제만 풀고 잘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점이 좋았다.
코딩테스트 공부는 하루에 몰아서 많이 하는 것보다, 짧게라도 꾸준히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알고리즘 문제는 며칠만 쉬어도 풀이 흐름이 무뎌지는 느낌이 있는데, 알림톡이 그 흐름을 끊기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이번에는 깃허브 연동도 진행했다.
코드트리에서 문제를 풀고 학습 기록이 깃허브와 연결되면, 공부한 흔적이 깃허브 Contribution activity에도 남는다. 이번 주에는 알고리즘 저장소에 커밋 기록이 쌓였고, 이렇게 눈에 보이는 기록이 생기니까 확실히 더 동기부여가 됐다.
물론 깃허브 잔디를 채우는 것 자체가 공부의 목적은 아니다.
사실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를 풀어볼 때도 깃허브 연동은 진행했었다. 하지만 잔디채우기는 실패했다. 단계별로 푸는 커리큘럼이 부족하다 보니 잔디심기가 없는 흥미까지 채워주기란 부족했던 것 같다.
코드트리는 그래도 학창시절 풀던 쎈 수학처럼 문제집을 푸는 느낌이라 흥미가 생긴다.
내가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각적으로 남는다는 점은 꽤 큰 힘이 된다. 특히 코딩테스트 공부처럼 실력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부에서는, 이런 작은 기록이 다음 날 다시 책상에 앉게 만드는 장치가 될 수 있으니 이번에는 잘 활용해봐야겠다.
또 하나의 동기부여는 코드트리 청약챌린지를 통해 8월 31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코드트리는 유료 서비스라 처음에는 진입장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챌린지를 통해 일정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 기간을 잘 활용해서 원하는 진도까지 나가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하반기에는 이직에 도전해보고 면접도 봐보고 이직에 성공도 하고싶다.
8월 말까지 코드트리로 기본기를 다지고, 이후에는 기출이나 실전 문제 풀이 비중을 늘려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번 주에는 어느 정도까지 풀어야 할까?”, “매일 최소 한 문제는 풀어야 하지 않을까?”처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됐다.
예전에 강의를 결제했을 때는 의욕은 컸지만, 문제 난이도에 막혀 금방 지쳤다.
이번에는 반대로 너무 무리해서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 코드트리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기본기를 하나씩 채워가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다. 알림톡은 매일 학습을 떠올리게 해주고, 깃허브 연동은 그 기록을 눈에 보이게 남겨준다.
앞으로도 매일 많은 문제를 풀겠다고 무리하기보다는, 최소 한 문제라도 꾸준히 풀면서 학습 흐름을 이어가려고 한다.
이번에는 단기간에 불타고 끝나는 공부가 아니라, 하반기 이직 준비까지 이어지는 루틴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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